하벨시장에 들러 베리류를 사 먹었다. 하벨시장은 크게 볼 건 없고 규모도 작아서 시장이라기 보다는 장터 같은 느낌.

 

커다란 딸기

 

바츨라프 광장 초입에 있었던 큰 음반 가게에서 찾은 싱글맨 시디! 이전에 영화보고 음악이 너무 좋아서 사고 싶었는데 한국에서는 팔지 않아 살 수 없었다. 여기서 발견해서 너무 기뻤다. 

가격은 당시 한화로 2만 오천원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라 생각해서 샀는데 프라하에 며칠 있어 보니 이곳 물가로는 비싼 가격이었다.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같은 장난감 가게에서 딱딱한 껌 뽑아먹고 너프 했다.

 

구시가지 광장으로 가는 길

 

참바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은 굴뚝빵. 익숙한 맛있는 맛. 날이 추워서 따뜻한 빵이 더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하구..

 

그림같았던 까를교. 그냥 다리이긴 한데 조각 장식도 있고 주변 풍경이 예뻐서 그림같았다. 해지기 직전 시간에 건넜더니 물빛과 하늘 색이 너무 예뻤다. 옛날 서양 풍경화에 그려져있을 것만 같은 전경

명소인지라 사람도 많고 그림그리는 사람도 있고.. 그런 분위기도 좋았다. 

 

방에서 보이는 해질녘 풍경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예약해 둔 재즈보트를 타러 왔다.

배 안에서 재즈 라이브 공연을 들으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구성이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스웨덴에서 온 선장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두 분은 재즈를 좋아해서 이곳저곳 재즈 투어를 다닌다고 했다. 우리는 한국에서 왔다니까 일 때문에 부산에 갔던 적이 있다고 아는 체를 해 주셨다. 학생이라니까 격려와 좋은 말도 해주시고.. 점잖고 멋있는 부부였다.

관객 중 누군가가 무대로 나가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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