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듣는 팟캐스트
  • 2020. 10. 11. 05:28
  • 팟캐스트를 올해들어 챙겨듣기 시작했다.
    이유는 별 건 없고 알바 출근할 때 매일 노래만 듣는 게 질려서 하나 듣기 시작하다가 지금은 세 개 구독중이다.


    이게 전부..
    네 갠데 왜 세 개라고 했는지는 아래에 이유가 있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경제 문외한이라 소 귀에 경 읽기라도 일단 들어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듣기 시작한 것. 근데 이거 진짜 괜찮다. 구성도 알차고 한 회에 20분 남짓이라 출근이나 잠깐 이동할 때 듣기 적당한 분량이고 아주 유용함

    코너가 여러 가지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1.경제뉴스 2.친절한 경제-경제 용어 알려주는 코너 3. 공기업소개 코너가 있다.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해주고 이거 들으면 최근 가장 중요한 이슈가 뭔지 알게 되어 사회 흐름을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다.

    아무튼 굉장히 질 좋고 간편한 콘텐츠. 기사 챙겨보자니 번거롭고 뭐 읽어야 할 지도 모르겠고, TV 뉴스 보자니 고통스러워서 잘 안보는데 그 대신 엄선되고 정제된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어 애용한다. 상식이 쌓이는 기분. 친구들한테도 엄청 추천했다.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서비스종료)
    2017년에 종영되었지만 팟캐스트에 회차가 남아있어서 듣고 있었다. 김영하 작가가 책을 읽어주면서 관련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컨텐츠이고 30분~1시간 정도의 러닝타임으로 진행되었다.

    밤에 누우면 잡생각때문에 바로 잠에 못 드는데 이걸 들으면 내용에 집중하게 되니 잡생각을 안 하게 되고, 김영하 작가의 목소리가 조용하고 나긋나긋하니 심신이 편안해져 잠자기 전에 듣곤 했다. 마침 팟캐스트 어플에는 잠자기 타이머를 설정해놓을 수 있어서 들으면서 잠들면 숙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난 7월을 마지막으로 모든 팟캐스트 서비스에서 컨텐츠가 내려가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다. 김영하 작가에 따르면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후 한 동안 숙면용 팟캐스트를 찾지 못해 방황하고 불면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출판사에서 김영하 작가를 진행자로 하는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2’를 제작해줬으면 한다. 출판사에서 제작한다면 저작권 문제를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언제가 될 진 모르지만 “독자와 만날 수 있는 다른 플랫폼과 형식을 고민하려” 한다고 하니 기다려본다....



    -빅스엔케이팝(종영)
    *모든 에피소드를 아직 섭렵하지 못했다
    2015년에 종영한 빅스엔케이팝
    엔이 라디오 진행한 건 알고 있었는데 팟캐스트에 올라와있는지는 몰랐다😭 저번 주? 정도에 알게 돼서 열심히 듣는 중이다.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대신 듣는 숙면 라디오

    여기도 코너가 여럿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코너는 ‘사연N신청곡’이다. 게스트 없이 엔이 쭉 사연을 읽어주는 코너이다. (노래도 틀어주지만 팟캐스트에서는 노래는 다 잘려서 올라와있다. 그래서 난 더 좋다.) 엔도 목소리랑 말투가 나긋나긋해서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잠도 잘 온다. 다른 코너들은 게스트와 함께 하는 토크식이라 잠 안 옴...

    새벽 2시에 진행됐던 라디오다. 가끔 엔 대신 다른 빅스 멤버들이 나와서 진행할 때가 있는데 그 중 레오에 대해 엔을 비롯한 멤버들이 “새벽2시에는 레오 목소리가 더 잘어울린다”고 했는데 솔직히 그건 맞다... 말을 속삭이듯이 해서 목소리가 거의 ASMR임.. 내 소원인데 제발 레오는 오디오북 한 권만 녹음해줬으면 좋겠다.. 평생 돌려 들을 거야....


    -에릭남과 함께하는 케이팝대박
    에릭남이 진행자인 케이팝 주제의 영어 팟캐스트. 약간 아리랑티비같은 너낌 알지..

    나는 영어 듣기를 잘 못해서 듣기훈련 겸+케이팝이면 영어여도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에릭남은 호감이니까 구독했다. 근데 사실 한 번 밖에 안들었음^^... 역시 잘 못알아들으니까 안 듣게 된다. 그래도 안 들리는 것 치곤 많이 알아들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제시 편 들었는데 재밌었다ㅎㅎ

    설거지 할 때나 이동할 때 들으려고 노력한다. 아무래도 알아들으려면 집중을 쪼금 해야되기 때문에 생각을 안해도 되는 행위를 할때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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